영화

론레인저 (the lone ranger, 2013)

밤과별의노래 2013. 7. 12. 22:48



론 레인저 (2013)

The Lone Ranger 
6.8
감독
고어 버빈스키
출연
조니 뎁, 아미 해머, 헬레나 본햄 카터, 루스 윌슨, 톰 윌킨슨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49 분 | 2013-07-04

론레인저를 봤다! 

사실 첫관람때 졸아서 두번 보게 되었다... ㅠㅠ 

내용은 조금 늘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다. 아무래도 2시간 30분이나 되는 러닝타임이다 보니 스토리가 그렇게 타이트하거나 흡인력 있다는 느낌은 아니다. 실제로 첫관람때 졸았던 것도 지루해서가 가장 큰 원인이었으니... 그리고 두번째로 볼땐 내용을 다 아니까 훨씬 더 몰입할 수 있었다. 그래도 너무 이야기가 많다. 조금 더 쳐냈으면 보기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인물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톤토는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페로우를 너무나도 연상시키고 그렇다고 잭을 능가하는 매력이 있지도 않다. 존은 매우 잘생기고 목소리도 좋아서 보기엔 훈훈했으나 지나치게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속터지게 한다. 물론 결말이 되면 존의 방식이 옳았다는게 증명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와중엔 짜증을 다소 유발시키는... 둘의 케미도 그다지 안보여서, 사실 둘이 콤비로서 유대감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뭔가 서로에게서 동떨어진 캐릭터 같았다. 오히려 존의 형인 대니라든가 악당 부치가 더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카메오로 나온 헬레나 본햄 카터! 그 짧은 시간에도 존재감을 자랑한다.

론레인저는 긴 러닝타임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 이야기들만 놓고 보면 충분히 흥미롭다. 백인과 인디언과의 갈등을 골자로 해서 주제의식을 전달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다수의 유머코드도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그렇게 웃기지는 않는다.

그래도 서부의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은 매우 멋있다. 철도를 이용한 액션이 펼쳐지는데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특히 마지막 시퀀스의 액션은 매우매우 훌륭하다! 바로 이것이 내가 재관람을 결심하게 된 계기이다. 윌리엄텔 서곡에 맞춰 전개되는 액션이 매우 좋다!! 액션하나만큼은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한번 쯤은 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나름대로 생각해볼 거리도 있고..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ps.아미해머 진짜 멋있다..................